여러 장의 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을 수 있는 신기술이 나왔다.

신한카드는 4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4스마트카드&보안박람회(Cares&Identification)에서 홍보부스를 열고 코나아이에서 개발한 근거리무선통신(NFC)카드통합관리 솔루션을 적용한 ‘(가칭)원카드(One Card)’서비스의 1차 시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원카드 서비스는 NFC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과 콤비칩을 탑재한 카드만 한 장만 있으면 여러 장의 카드를 한꺼번에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콤비칩 카드에 여러 장의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스마트폰의 NFC 기능으로 어떤 카드를 사용할지 그때 그때 설정해 사용하면 된다.

카드 추가 발급이나 교체 발급 때에도 콤비칩에 입력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새 카드를 발급하고 배송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또 콤비칩 카드에는 카드번호나 유효기간 CVC 번호 등을 표기하지 않고 소유자의 이름만 기재되며 사용할 때에는 스마트폰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카드를 읽어버려도 정보 유출의 가능성이 줄어든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원카드 서비스는 향후 스마트폰의 NFC 기능과 IC 단말기의 보급이 보편화되면 블루오션으로 떠 오를 첨단 기술”이라며 “성공적인 1차 시연의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완벽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2007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카드를 발급하고, 2013년에는 최초의 앱카드를 선보이는 등 카드 신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