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주 환율급락에 '껑충'

모보·엠비성산등 초강세… 증권사 추천도 잇달아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키코(KIKO)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대규모 키코 손실로 상장폐지 직전까지 몰렸다 구제된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모보가 14.49% 상승한 790원, 엠비성산도 15.00% 오른 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이들 종목에 대해 향후 1년간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하는 조건으로 상장폐지 유예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퇴출위기를 모면한 키코주는 지난달 9일 상장폐지 유예결정이 내려진 심텍을 포함해 모두 3개로 늘었다. 심텍은 지난달 10일 이후 31%나 급등했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키코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우량하고 최근 낙폭이 심했던 키코주로 성진지오텍ㆍDMSㆍ진성티이씨ㆍ대경기계기술ㆍ제이브이엠ㆍ화인텍ㆍ에버다임ㆍ디에스엘시디 등 8개를 제시했다. . 정종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요인인 키코 계약 때문에 손실이 발생했지만 올해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지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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