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초대석/발자취] 합리적 성품... 결단력 돋보여

김 행장은 행시(8회) 출신으로 지난 70년 사무관으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기획ㆍ관리 담당 수석 부원장을 거쳐 지난해 5월 기업은행장으로 취임했다.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업무수행에서는 뛰어난 판단력과 결단력이 돋보인다는 게 주위의 한결 같은 평가다. 30여년간 재무관료로 재직하면서 금융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춰 기업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적임자로 지적된다. 김 행장은 풍부한 경륜과 함께 깊이 있는 금융이론의 소유자다. 재무부 재직 중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은행장으로 평가된다. 김 행장은 특히 은행장으로 부임한 후 '변화와 개혁'을 외쳤다. 기존의 낡은 관행과 자세를 과감히 바꾸라고 주문하면서 기업은행에 '활기'와 '생동감'을 불러 일으켰다. 김 행장은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이버 대화창구를 개설,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은행장 집무실을 직원들의 회의실과 휴게공간으로 개방하면서 은행장 스스로 변화를 실천했다. ■ 약력 ▲ 48년 경북 예천 생 ▲ 대창고 ▲ 서울대 상학과 졸업 ▲ 70년 행시 합격(8회) ▲ 76년 재무부 국고국 사무관 ▲ 78년 국제금융국 사무관 ▲ 87년 손해보험과장 ▲ 90년 금융정책과장 ▲ 92년 주 영국대사관 재무관 ▲ 96년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 ▦98년 금융감독위원회 증선위 상임위원 ▲ 99년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 2000년 금융감독원 부원장 ▲ 2001년 기업은행장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