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축제한마당' 9~10일 개최

'풍물축제한마당' 9~10일 개최비나리·설장고·채상놀음·소고춤·사물놀이…. 몇은 귀에 익고, 몇은 낯선 단어들은 모두 우리 풍물의 이름이다. 오는 9일과 10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에 가면 풍물놀이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다. 「풍물축제한마당 2000」 달오름극장·놀이마당·야외무대, 1588-7890·(02)2274-1173. 국립극장과 세계풍물놀이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공연은 사라져가는 풍물굿의 놀이적 기능과 연희적 기능을 되찾아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래서 전통연희적 요소에 축제와 교육의 성격을 한데 융화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첫날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명인들의 잔치. 사물놀이 원년 멤버인 이광수와 최종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김형순과 박병천, 그리고 이금조와 유명철, 이영상 등 풍물의 대가들이 나와 「비나리」「설장고」「채상놀음」「북춤」 등 풍물의 참맛을 선사한다. 10일 달오름극장 무대에 붙인 이름은 「소리 환상 2000」. 한국의 사물놀이를 비롯해 아프리카의 발라폰·돔돔·사바·잠비아, 인도네시아의 가물람 등 세계 각국의 타악기 연주와 국악에 재즈를 곁들인 크로스오버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편 10일 오후2시 놀이마당에선 「임실필봉농악」「대전웃다리농악」「경북 빗내농악」으로 구성된 풍물놀이마당 등 야외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입력시간 2000/06/06 20:4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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