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주미대사가 17일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면 이에 대한 대가로 받는 국제사회로부터의 지원은 100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주최한 오찬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대사는 특히 북한이 최근 10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외자를 유치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부 당국자도 전날 "아무것도 파악된 것이 없으며 사실로 드러난 것도 없다"고 밝혔다.
한 대사는 이어 "현재 유엔 제재가 가동 중이며 앞으로 관련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어떤 종류의 자금 유입도 유엔 대북제재 효과를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