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권 넘게 팔렸던 ‘1Q84’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또 다른 작품 ‘양을 쫓는 모험’에서 완벽한 귀를 가진 여자를 등장시켰다. 그녀의 귀는 평소 머리카락으로 감춰져 있지만 드러내는 순간 외모를 매력적으로 변모시킨다.
많은 이가 눈이나 코가 인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여기면서도 귀에 대한 성형은 언뜻 외모지상주의가 만들어 낸 과도한 미의 추구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집 요정 도비의 귀처럼 끝이 뾰족한 귀나 미키마우스처럼 동그랗고 커다란 귀를 가진 사람은 고민이 많다. 평소에는 하루키의 소설 속 인물처럼 머리카락으로 그 존재를 감추지만, 드러나는 순간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때문이다.
귀 성형은 눈과 코와 다르게 그 수술 방법이 다양하다. 귀의 형태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정면에서 봤을 때 귀가 앞쪽으로 넓게 펼쳐져 보이는 귀는 돌출귀로 당나귀 귀, 미키마우스 귀라고도 한다. 이는 귀를 형성하는 뼈대가 되는 연골이 덜 형성되거나 미약하게 발달해서 생긴다.
그런가 하면 귀의 상부가 측두부의 피부에 숨는 매몰귀도 있다. 이 경우 안경이나 액세서리 착용이 불편하므로 미용이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수술이 필요하다. 출생 직후에는 귀가 피부 바깥으로 빠져나올 수 있게 고안한 기구를 끼워 치료할 수 있지만,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수술적 방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
이외에 귓바퀴 위쪽이 접힌 모양으로 오그라들어 보이는 접힌 귀, 귓불이 볼에 가까이 붙어 귀가 아래로 당겨져 보이는 칼귀가 있다.
귀 연골을 늘리거나 귓불을 절개하며 모양을 바르게 잡아주지만, 개인별로 귀의 특성이 달라서 수술 전 시술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방법을 정해야 한다. 귓불성형의 경우 상태에 따라 피부 이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결정은 금물이다.
메가성형외과 이영대 원장은 “귀 성형은 대중적인 수술은 아니지만, 콤플렉스를 가진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곳을 찾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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