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요소는 제품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약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화 장애요인 및 정책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글로벌화에 도움이 되는 요인으로는 ‘제품의 기술과 가격경쟁력’이 80.1%를 차지했다. 글로벌 활동을 통한 성과 만족도는 ‘기술수준 향상’이 평점 4.7점(7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업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4.6점), 매출액 증대(4.6점), 신시장·신고객 확보(4.5점) 순이었다.
중소기업 글로벌 활동의 내부적 장애요인으로는 △해외시장조사·네트워크 구축 관련 운영자금 및 기술개발 등 시설자금 부족 등 금융애로(24.0%) △가격 경쟁력 저하와 낮은 브랜드가치 등 상품 및 가격 장벽(23.8%) △바이어 발굴, 프로모션, 재고관리 등과 관련된 마케팅·유통 애로(23.1%) 순으로 집계됐다. 외부적 장애요인으로는 △복잡한 무역절차와 같은 ‘운영 애로’(20.2%) △정부지원 및 통상규제(16.0%) △통관비용, 관세 등과 관련된 ‘통관·정책애로’(14.1%) 순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글로벌화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1.3%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활용 경험이 있는 기업들은 무역사절단 파견(전시회, 시장개척단 등), 해외시장 개척지원(수출인큐베이터, 지사회 사업 등)과 관련된 ‘판로개척’에 대한 만족도가 4.5점(7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지원 프로그램 활용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실질적 지원효과 미흡’(62.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까다로운 지원절차(38.8%)가 그 뒤를 이었다.
활용경험이 없는 기업은 ‘관심은 있으나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43.7%)고 답해 지원프로그램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5~9년 이하’가 27.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10~14년 이하’(21.0%), ‘15년 이상’(20.6%) 순으로 나타나 응답기업의 50% 이상이 설립 후 9년 이내에는 글로벌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