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경영인 대상/서울경제사장상] 홍천 덤바우 록계탕

'녹용+약닭 보양식' 10년 연구개발



전명배 대표

록계탕은 꽃사슴 녹용과 뼈, 살코기와 각종 한약재(승검초뿌리, 단너산뿌리 등 10여 가지)를 넣어 만든 원액에 약닭이 들어간 보양식이다. ㈜이룬디어는 올 초 녹용과 약닭을 이용한 건강식인 ‘홍천 덤바우 록계탕’(대표 전명배ㆍwww.록계탕.com)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서고 있다. 홍천 덤바우 록계탕은10여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약효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약 특유의 냄새를 줄여 소비자들의 부담을 없앴다. 록계탕에 사용되는 양념이나 재료는 모두 홍천에서 재배한 유기농 야채를 이용한 것이다. 장뇌산삼 2뿌리와 제주도 특산물인 오분작이 들어가고 꽃사슴 육회와 녹용주가 곁들여진 특선요리도 있다. 삼국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사슴 요리는 원래 사냥음식이었기 때문에 부유층의 미식가들에게만 혜택이 주어졌던 귀한 보양식이었으나 사슴 사육이 활성화되면서 현재 일반인들에게 건강 웰빙식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핸드폰 부품 제조업체의 책임자로 근무하던 전명배 대표가 사슴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2년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 건강이 나빠지면서부터다. 자연에서 건강을 치유하자는 생각에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에 정착한 그는 취미 삼아 사슴을 비롯해 닭, 염소, 돼지, 소 등을 키웠다. 그러다 먹이를 구하기 쉽고 관리가 용이한 사슴을 본격적으로 키우기로 결심하고 덤바우 사슴농장을 시작했다. 전 대표는 “지인들이나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대접할 마땅한 음식이 없어 사슴을 이용한 메뉴인 록계탕을 개발했다”면서 “맛에 반한 많은 사람들이 도심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이기지 못해 가맹점을 내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경기도 안산에 본점을 낸 홍천 덤바우 록계탕은 맛을 본 고객들로부터 가맹점 개설과 관련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전 대표는 “가맹점수를 늘리는 것보다 좋은 음식과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무한대의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록계탕이 건강식의 대표주자가 되도록 연구 개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31) 475-3988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