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임상 '탄력'

셀트리온 '허셉틴' 세계 첫 EU 국가서 승인 획득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인 셀트리온이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라트비아에서 유방암 표적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신청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EU국가의 임상신청 승인을 획득한 것은 전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셀트리온측은 이번 승인을 시작으로 유럽 내 10여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 신청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EU시장은 전세계 항체 표적치료제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어 이번 승인이 세계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동유럽 국가 등 EU회원국의 절반 가량에서 주요 항체 표적치료제에 대한 특허가 등록돼 있지 않아 2012년부터 제품 조기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방암 표적치료제인 허셉틴은 작년에 전세계에서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오는 2011년에는 7조원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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