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산업] 독자기술 제품개발 반도체장비 '다크호스'

지난 88년 1월 창립된 유니온산업은 외국업체로부터의 기술도입이나 기술제휴 방식을 택하지 않고, 독자적인 기술만으로 제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반도체장비업계의 다크호스다.실제 유니온산업은 지난 96년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되는 독성가스를 수(水) 처리방식이 아닌 열분해 방식으로 없앨 수 있는 드라이 가스 스크러버(DRY GAS SCRUBBER)를 국산화,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80%를 기록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는 칠러 유니트(CHILLER UNIT)와 고농도 오존 발생장치인 오존 제너레이터(OZONE GENERATOR)를 개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상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특허매출에 의한 벤처기업으로 인증을 받아 코스닥시장의 벤처업종으로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유니온산업은 설립 당시부터 수출에 주력해 지난 97년과 98년 연속 15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이로 인해 지난해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품질위주의 경영에 나서 지난 96년 ISO 9001 인증을 받았으며, 특히 유럽 안전규격인 CE MARKING 인증과 세계반도체협회 안전규격인 SEMI S2 인증도 획득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기술자립도가 낮아 80%이상을 미국·일본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반도체 재료 또한 6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유니온산업은 과감한 연구개발비 투자로 반도체 설비의 국산화에 주력해 2005년 매출액 2,000억원, 경상이익 500억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니온산업은 특히 재무건전성도 우수하다. 창립이래 한번도 적자회계연도가 없었으며,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몰아친 지난해에도 당기순이익율이 26%나 상승했다. 이에따라 유니온산업은 기업은행과 한미은행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 및 로얄 비지니스 클럽 회원으로 지정돼 우대를 받고 있다. 유니온산업은 이번에 코스닥시장 등록이 이뤄지면 부채비율이 지난 6월말 현재 117%에서 6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05년에는 매출이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부증권은 유니온산업이 반도체장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세계 반도체경기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등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정구영 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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