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비축기지에 지능형감시로봇 실증단지를 착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중 하나로 뽑혔던 지능형 감시로봇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석유비축기지에 감시로봇을 설치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세계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8일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지능형 감시로봇 시스템의 실증단지를 한국석유공사 서산 석유비축기지로 정하고 이날 공사에 착수했다. 삼성테크윈이 주관을 맡아 구축하는 이 시스템은 고정형 및 이동형 로봇 5대와 지능형 감시장치 30여대로 구성돼 29만평 규모의 서산 석유비축기지의 출입자 및 차량의 진출ㆍ입을 추적, 감시하는 것은 물론, 석유저장탱크 주변의 화재나 기름유출도 실시간으로 감지하게 된다. 삼성테크윈은 내년 2월까지 구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시험가동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감시로봇 시스템 설치로 석유공사는 보안시스템을 과학화할 수 있고 삼성테크윈은 13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경부는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설치되는 감시로봇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이라며 “9ㆍ11테러 이후 중동 등지에서 국가 기간시설의 보안을 위한 수요가 늘고 있어 신시장 개척과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