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 경상수지 흑자가 16조8,400억엔, 무역흑자는 17조3,250억엔으로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일본무역회가 8일 발표했다.일본무역회는 또 내년의 경상수지와 무역 흑자는 각각 16조8,250억엔과 17조1,950억엔으로 올해보다는 약간 줄겠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의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의 수출은 전년보다 0.3% 증가한 50조4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구미시장의 성장 둔화로 1.5%가 감소한 49조2,900억엔으로 지난 93년 이후 6년만에 첫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입은 내수 부진과 국제상품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9.8%가 감소한 32조7,150억엔, 99년에는 1.9%가 줄어든 32조950억엔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무역협회는 일본의 경기 침체 장기화로 아시아 각국의 수출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경상 및 무역 수지가 전체적으로 「축소불균형」의 추세를 드러내고있다고 분석됐다.
이러한 예측은 무역회가 지난 10월 국내의 9개 주요 종합상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