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싱가포르 경협 확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26일 고촉동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부터 정례적인 양국간 각료급 회의를 신설하고 한ㆍ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 경제 및 정보통신ㆍ생물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각료회의에는 두 나라의 정부관계자들 외에도 경제인, 학자 등 차세대 전문가들도 참여해 민ㆍ관합동 회의성격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에 싱가포르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내년 3월 개항예정인 인천공항과 창이 공항이 상호 보완해 세계 항공산업계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아셈 신규사업인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트랜스유라시아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도 양국간 긴밀한 협의를 약속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대한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고 고촉동 총리는 "적극 투자하겠다"고 대답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이날 저녁 싱가포르 상공회의소 초청으로 경제인들과 만찬 간담회자리에서 "두 나라간 27일 체결될 중소기업협력 약정은 양국간 협력관계를 실천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27일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자카르타로 떠난다.
/싱가포르=황인선기자 his@sed.co.kr입력시간 2000/11/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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