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 최적지에 국내 위성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이 10일 발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의 최적지인 경도 124~134는 중국과 일본ㆍ베트남에 선점당한 상태다.
일본은 4대의 정지궤도 위성 모두 경도 124.0, 127.5, 128.0, 132.0도 등 한반도 상공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4대의 정지궤도 위성 중 2대가 각각 경도 125.0과 130.0에서 베트남도 경도 131.9에서 한반도와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
막상 우리나라는 무궁화 2, 3, 5호기 등 3대의 정지궤도 위성이 한반도 상공에 떠있으나 3대 모두 경도 113.0, 116.1, 116.5로 구석에 몰려 있다. 서 의원은 “위성발사에 국력을 집중해 세계정보 싸움에서도 뒤지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반도 상공에는 한국 3대, 중국과 일본이 각 4대, 인도와 태국 각 2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1대 등 18대의 정지궤도 위성이 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