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라이트클래식] 박세리 상승여세몰아 '올첫승' 꿈

박세리(22·아스트라 소속)의 상승세가 시즌 첫 승의 꿈으로 이어질까.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어트시뷰리조트GC에서 개막되는 99 숍라이트클래식에 출전하는 박세리가 지난주 99 로체스터인터내셔널대회(합계 4언더파 284타·공동 4위)에서 올 시즌 첫 「톱10」진입의 여세를 계속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확정 발표된 대회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는 올시즌 상금랭킹 톱10에 랭크돼 있는 도티 페퍼, 멕 맬런과 같은 조로 18일 밤 10시 인코스(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인 나비스코다이나쇼 우승자인 페퍼는 지난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서 박세리가 우승할 당시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정상다툼을 벌였던 베테랑이다. 맬런은 캐리 웹, 줄리 잉스터에 이어 올 시즌 상금랭킹 3위를 기록중이고, 페퍼는 6위다. 박세리로서는 오히려 신경을 덜 쓰면서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돼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다. 상대의 플레이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캐리 웹이나 아니카 소렌스탐 등 까다로운 상대와 동반 라운드는 역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나홀로 골프」 김미현(22)은 호주 출신의 잰 스티븐슨, 스웨덴의 카트린 닐스마크와 함께 19일 새벽 1시10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특히 닐스마크는 지난주 유러피언 여자프로골프투어 99 에비앙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 상승세를 타고 있어 김미현에게는 부담이 되는 상대다. 재미교포 펄 신(32)은 19일 새벽 1시20분, 서지현은 18일 저녁 8시50분에 각각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치며, 총상금은 100만달러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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