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장(SK회장), 이건희 삼성회장, 구본무 LG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IR(기업설명회)단이 구성된다.
이는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등 최근의 북핵파문과 신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대한 해외의 의구심을 해소시키기 위한 정부와 재계 공동 노력의 일환이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11일 “노무현 차기대통령의 취임 후 방미 일정(5월 예정)과 맞춰 한ㆍ미재계회의를 열고 손길승 회장을 단장으로 이건희 회장, 구본무 회장 등 주요 그룹 오너들이 참석한 대규모 국가IR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미국 현지에서 정ㆍ재계 인사들과 투자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한국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현지 정계 및 재계 인사들은 최근 북핵파문, 이라크 전쟁 위기감 고조,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부쩍 한국에 대해 정확한 소식을 듣고싶어 한다”며 “기업 총수들이 직접 워싱턴, 뉴욕,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달라스, 시카고 등 미국 대도시를 돌며 한국을 바라보는 현지기업인 및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떨쳐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측은 “총수단으로 구성된 국가IR단은 최근의 경제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재계의 실천적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