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양제지 올 매출 750억/골심지값 인상,작년비 57% 늘듯

신대양제지(대표 권혁홍)가 골심지 가격의 상승과 매출증가로 올해 35%이상의 경상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신대양제지는 종이포장재인 골판지원지중 가운데 물결모양의 골을 형성하는 골심지를 생산하는 업체로 시장점유율이 29%에 달한다. 골심지 가격은 지난 95년에 톤당 28만원을 호가했으나 97년 3월에는 16만6천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골심지 가격이 다시 올라 현재는 톤당 22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골심지 가격 상승으로 신대양제지의 올 매출액이 전년보다 57.6% 증가한 7백50억원, 경상이익은 35.7% 증가한 30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대양제지는 지난해 8백억원을 투자해 시화공단에 25만톤 규모의 신규설비를 증설, 생산능력을 45만톤으로 늘렸다. 한화증권은 신대양제지의 신규설비가 골심지외에 이면라이너지 생산이 가능해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는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오히려 올해부터 설비투자 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출증대와 수익성 호전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신대양제지는 설비증설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금융비용부담률이 94년 3.5%에서 올 반기에는 6.6%로 높아졌으나 하반기부터 설비투자 효과가 나타나고 매출단가가 올라 재무구조가 점차 호전될 전망이다. 올 2월에 1백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현금보유량도 풍부한 것으로 한화증권은 분석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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