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코스피지수가 5일 만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04포인트(0.75%) 내린 1,336.65로 장을 마쳤다. 지수를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1억원, 683억원 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인 반면 기관은 1,26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6%), 종이(1.10%), 비금속광물(0.32%)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철강(-2.21%), 통신업(-1.66%), 음식료품(-1.61%), 화학(-1.20%)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0.47%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2.28%), 하이닉스(-1.05%), 한국전력(-0.12%) 등이 하락했다. 우리금융(-1.05%), 국민은행(-0.13%), 신한지주(-0.62%) 등도 약세였다. 반면 LG필립스LCD는 0.59% 상승했고 KT&G도 아이칸이 추가로 매수했다는 소문에 3.11%의 강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0.25% 올라 3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이 성장성이 부각되며 4% 이상 올랐고 대유엠텍도 액면분할 후 첫 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2.08포인트(0.32%) 상승한 657.9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2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 목재(4.78%), 유통(1.86%), 인터넷(1.49%), 디지털컨텐츠(1.24%)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오락, 문화(-2.90%), 출판, 매체복제(-1.96%), 방송서비스(-1.67%) 등이 약세를 보였다. NHN(1.63%), 다음(0.15%), CJ인터넷(1.28%) 등 인터넷주가 동반 상승했고 아시아나항공(-0.75%), CJ홈쇼핑(-2.92%), 하나투어(-0.76%), GS홈쇼핑(-1.92%) 등은 약세를 보였다. 다스텍(6.50%), 이니텍(1.66%), 유진로봇(4.58%) 등 로봇관련주가 정부의 육성정책 부각으로 강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코스피200 6월물은 전날보다 1.80포인트 떨어진 173.1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12계약, 295계약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3,206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7만9,861계약으로 전날보다 1만1,967계약 늘었고 미결제 약정은 8만1,516계약으로 1,846계약 줄었다. 선ㆍ현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0.28을 기록, 콘탱고 상태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