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집창촌 주거·업무단지로

2012년까지 고층 주상복합 건립·재래시장은 상업공간 조성

천호동 집창촌 주거·업무단지로 2012년까지 고층 주상복합 건립·재래시장은 상업공간 조성 오는 2012년까지 속칭 천호동 텍사스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집창촌이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주거ㆍ업무단지로 탈바꿈한다. 또 천호시장, 동서울시장 등 재래시장은 문화와 쇼핑기능이 어우러진 상업복합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와 강동구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천호 뉴타운 개발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천호 뉴타운 대상지역은 강동구 천호동 362-60일대 약 12만4,000여평(41만2,000㎡)으로 집창촌과 재래시장, 다가구ㆍ다세대 등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우선 집창촌과 그 주변에 늘어서 있는 재래시장, 해공주차장 부지가 유기적으로 개발된다. 집창촌에는 쌍둥이 빌딩 형태로 25층 이상인 주상복합건물 2동을 지어 강동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용하기로 했다. 집창촌 외곽의 동서울ㆍ천호ㆍ천호신시장 등 재래시장은 주차장와 묶어서 재개발돼 현대화된 시장으로 거듭나고 업무와 문화복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이 지역은 현재 조성되고 있는 천호동 로데오 거리와 연결돼 쾌적하고 활기찬 새로운 개념의 상업공간으로 거듭난다. 광진연립 등 노후ㆍ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는 주거지역은 대대적으로 정비, 6,4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 가운데 3,000여 가구는 고급주택 수요자를 위해 중ㆍ대형 아파트로 지어지고, 원주민과 세입자의 재정착을 높이기 위해 1,600가구의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이를 포함해 아파트 5,005가구와 860가구의 주상복합 건물이 건립된다. 도로망도 확충돼 구천면길 도로가 2차선, 12m에서 4차선, 20m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뉴타운 지구내 이면도로 폭이 크게 확장된다. 이에 따라 뉴타운내 도로 비율은 현재 5.8%에서 2배 이상 높은 13.2%로 올라가게 된다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특히 한강광나루를 연결하는 ‘한강가는 길‘을 만들어져 한강->뉴타운->로데오거리->천호역을 오고 갈수 있게 된다. 신동우 강동구청장은 “한강가는 길에는 예술, 문화, 체육 등 다양한 테마형 보행 문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호근린공원 관리동 건물에 도서관을 만드는 한편 건물 지하에는 지역 주민의 체육ㆍ여가활동 및 문화ㆍ복지 공간을 조성, 지역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쉼 터도 크게 증가해 뉴타운 조성이 마무리되면 현재 4개소 공원ㆍ녹지가 8개로 2배 늘어나고 녹지율도 14.3%에서 40%로 많아진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4-12-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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