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7일 연속 상승하면서 연중최고치인 681.19포인트를 기록했다.지난 97년 9월19일 689.16포인트 이후 최고치로 지난달 29일부터 80.12포인트(상승률 13.33%)나 올랐다.
8일 주식시장은 최근 단기상승에 대한 우려로 장중 조정과정이 나타났으나 후장마감직전 상승종목이 늘어나며 지수가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뉴욕증시 다우존스공업평균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아시아증시의 동반강세가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장초반 680포인트를 수월히 넘었던 지수는 오전 10시36분께 민노총과 한노총이 대정부 투쟁을 결의했다는 소식으로 668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후장들어 670포인트 중반에서 박스권움직임을 나타냈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가 지속되자 상승종목수가 불어나며 지수가 막판 급등했다.
선물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 호전에 영향을 미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948만주와 2조5,205억원을 기록, 최근의 활황장세를 이어갔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407개를 기록했으며 3개의 하한가 종목을 포함해 373개 종목이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46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투자가도 59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초반에 우량주보다 중소형주쪽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었으며 후장들어서는 은행, 종금, 증권, 보험업종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조흥은행과 전북은행, 강원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부국증권은 전일대비 2,100원 오른 1만6,2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관리종목인 해태유업, 동국방직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고가주인 SK텔레콤은 전일대비 1만원오른 90만원으로 끝났으나 장중 한때 신고가인 90만 9,000원에 달하기도 했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