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공적자금 지원방식 고심
예금보험공사가 한빛ㆍ서울ㆍ평화ㆍ광주ㆍ제주ㆍ경남 등 6개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 검토중인 지원방안으로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를 맞추는데 필요한 금액 5조6,000억원을 우선투입한 뒤 나머지 2%는 내년에 투입하는 것과 ▦순자산부족분에 대해 나중에 출연하기로 약정하고 필요자기자본 4조원가량만 투입하는 것 등 크게 두가지이다.
두번째 방안은 초기 공적자금 투입비용이 1조6,000억원이나 적게 들어가지만 6개 은행의 순자산부족분 3조1,000억원을 회계상 미수금으로 처리, 이연시키기 때문에 BIS비율은 10%가 된다.
공적자금 투입금액은 이들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10%선으로 높이는데 필요한 총 7조1,000억원으로 산정됐지만 지원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두번째 방안은 결손이 난 부분에 대해서 출연형태로 보호해주고 필요자기자본을 모두 투입하기 때문에 첫번째 안보다 BIS비율이 더 높아진다"며 두번째안으로 지원해주길 기대했다.
한편 예보 고위 관계자는 "평화, 경남, 제주은행이 노조동의서를 첨부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서를 제출했으며 다른 3개 은행들도 노조협상을 마무리지어감에 따라 29일 오전 임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예정대로 공적자금투입을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