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안봉·호 킹스트림사 합병/철강 일관생산체제 구축

【시드니 AP­DJ=연합 특약】 대만의 철강업체 안봉철강과 호주의 자원개발회사 킹스트림 리소스가 합병키로 합의했다.철광석의 유력산지인 호주에서 철강의 일관생산체제를 갖춰 대만에 철강반제품을 공급하고 아시아시장에 대한 철강제품 수출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이에따라 철강을 주력부문으로 가진 호주최대의 자원회사인 BHP와의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합병으로 출범하는 새로운 회사의 본사는 킹스트림의 서호주주 퍼스의 사옥을 이용하게 된다. 합병회사의 출자비율은 킹스트림이 17.4%, 안봉철강측이 82.5%이며 매출액은 연간 약 8억5천만 호주달러(8억미달러), 총자산은 10억호주달러이다. 오는 3월말까지 당국의 주주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철강부문의 합작사업에 합의, 서호주주에 10억호주달러를 투자해 안봉철강에 공급키위해 연간 2백40만톤의 철강반제품을 생산하는 제철소 건설을 오는 99년에 착공키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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