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값인하 따라 작년보다 20%이상/4대메이커 점유율 상승 【뉴욕 AP DJ=연합특약】 미 개인용 컴퓨터(PC) 판매가 PC가격 인하로 지난 2·4분기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면서 세계 PC시장의 견실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양대 시장조사기관인 인터내셔널 데이타(IDC)와 데이타퀘스트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 4대 PC메이커인 컴팩, IBM, 휴렛패커드, 델컴퓨터의 시장지분이 전년의 34%에서 38%로 상승해 점점더 대형업체와 소형업체간 시장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DC와 데이타퀘스트는 미국내 판매는 전년보다 각각 19%, 21.9%, 세계 판매는 15%, 19% 증가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상위 대형 PC메이커들이 PC가격 인하와 함께 물량공세를 통해 AST리서치, 디지털 이큅먼트 등 이군업체들의 시장지분을 잠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사의 보고서는 대형업체간 시장선점을 위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앞으로 몇몇 거대 PC업체들이 PC시장을 주도하는 체제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휴렛패커드는 공격적인 가격인하와 기업용 노트북 컴퓨터가 호조를 보이면서 58%의 판매성장률을 기록, 전년동기의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IDC와 데이타퀘스트는 또한 인터넷을 통한 직접판매를 선도하고 있는 델컴퓨터도 각각 52%와 61.4%의 매출성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컴퓨터는 판매가 21% 감소하며 전년의 4위에서 9위로 더욱 밀려났다. 패커드벨 NEC도 1.7%의 매출감소를 보이며 상위업체에 뒤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