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비행중 전투기 보조연료탱크 추락
4일 오전9시49분께 충북 진천군 초평면 진암리 상공에서 훈련비행을 하고 있던 공군 전투기의 연료보조탱크 2개가 추락했다.
공군은 17전투비행단 소속 F4-E 팬텀기(조종사 김태성 대위)가 비행훈련을 하던 중 사고 현장 인근 상공에서 연료탱크 이상으로 외부 연료보조탱크 2개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민병칠(52·진천군 초평면 진암리)씨의 배추밭 등 3곳에 연료탱크 잔해물이 떨어져 인근 농경지에 기름이 유출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사고현장을 목격한 김환식(27)씨는 『빠른 속도로 지나가던 전투기에서 이상한 물체가 두차례 떨어졌다』고 말했다.
박권석 17전투비행단 전대장(대령)은 『정확한 사고원인은 정밀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현 상태에서 사고원인을 추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입력시간 2000/10/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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