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국가단지조성사업 차질
충남도가 추진중인 굵직한 대형 국가산업단지조성사업이 IMF이후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차질을 빚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366만평규모의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지난 91년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으나 10년이 가까이 되는 지금까지 단지개발이 지연되고 있고 입주업체 선정작업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또 455만평규모의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들어서면서 정부가 적극적 관심을 표명하며 진입도로개설사업을 위한 설계작업을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천안외국인 전용공단의 경우 7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운영중이나 공장가동업체가 17개에 그치는 등 입주율이 61%에 머물고 있고 충남도가 지방산업단지로 추진중인 49만평규모의 인주산업단지도 기업구조조정으로 조기개발에 차질을 받고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의 올 1/4분기 지방산업단지 가동률은 전국 평균 83.3%에 크게 못미치는 77.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국가산업단지 6개 지역을 비롯해 모두 89개 산업단지 2,555만평을 조성중이거나 입주업체를 모집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산업단지들이 공단개발 및 입주업체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IMF이후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산업단지조성사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일부 기업의 사업재개와 국가의 적극적 지원으로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입력시간 2000/11/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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