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로 가는 비행기편이 크게 늘어나 이 지역 여행객들의 항공편 구하기가 지금보다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한독 항공회담 결과 양국이 앞으로 2년에 걸쳐 여객 운항횟수를 현재의 2배 수준인 주 21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독일 노선의 여객기 운항횟수는 현재 주 11회이며 대한항공 주 7회와 아시아나항공 주 4회씩 운항하고 있다. 결과에 따르면 양국은 우선 주 2회를 즉시 추가하고 내년 3월에는 주 3회, 오는 2008년 3월에 주 3회, 2009년 3월 주 2회를 증편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양국이 합의된 운항횟수를 모두 사용할 경우 매일 여객운항이 왕복 6회까지 늘어나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우리나라와 독일을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간 합의로 대한항공은 기존에 취항한 프랑크푸르트 이외에 베를린과 뮌헨 등 다른 도시로 취항이 가능해졌고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운항횟수 증가로 독일 노선에 매일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여객 운항횟수가 주 7회 이상이 되는 해부터 프랑크푸르트 이외 지역에 취항할 수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양국은 또 상대 국가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다른 제3의 국가를 갈 수 있는 권리를 주 10회씩 교환하기로 해 양국의 국적 항공사들이 상대국을 기반으로 제3국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