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는 이화여대의 `우월 김활란상' 제정과 관련, 일제시대의 친일 행적과 해방후 이승만 대통령의 수족으로 활동한 그녀의 과거를 들어상 제정을 반대하는 성명을 16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성명에서 "곡절 많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항상 민족과 민중을 박해하는편에 선 여성이 한국여성을 대표하는 상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활란은 친일행적에 대해 반성한 일이 없고 해방후에도 독재자 이승만의수족으로 활동했다"면서 "유관순과 같은 훌륭한 순국여성을 배출한 학교가 부정적업적을 남긴 김활란을 세계적인 상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이화여대는 순수한 열정으로 매진한 고매한 인물을 찾아서 한국 여성운동의 사표로 세워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