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선덕여왕'(연출 박홍균 김근홍, 극본 김영현 박상연)의 작가진이 대본에 직접 연기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선덕여왕' 작가진은 초대형 전쟁 신이 치열하게 그려졌던 10회 아막성 전투 등을 비롯, 야전의 전투 신들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은 제작진과 연기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13회 대본 마지막 장에 직접 글을 남긴 것.
작가들은 "전쟁으로 점철됐던 이번 선덕여왕 10회는 열악한 조건과 한정된 시간 안에, 엄청난 고생을 하셨을 것이 뻔한데도 엄청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너무도 감사하고 선덕여왕 작가라는 것에 자긍심이 느껴졌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아직은 갈 길이 멀고 더구나 비, 더위와 싸워야 하는 선덕여왕 팀원들의 여름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미안하다. 앞으로 가야 할 많은 과정에서 작가들은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고 완성도 있는 대본을 쓰려고 노력하는 것 외에도 대본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드라마의 방향과 인물의 캐릭터, 미술 등 많은 부분에 대해 바쁜 와중에도 박홍균 감독님과 늘 교감을 하고 있으니 많은 부분이 서로 공유되는 선덕여왕팀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선덕여왕'에서 알천 역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이승효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출신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이승효는 2000년 12월부터 2003년 2월까지 북한 접경지역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저격수로 군복무를 마쳐 'JSA 출신 1호 배우'의 진기록을 갖게 됐다.
부대 내 저격수로 활동한 이승효는 '스나이퍼 컨퍼티션(저격수 대회)'에서 우수한 사격 솜씨로 1등 표창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선덕여왕 작가진이 남긴 대본 말미 글 전문.
● 선덕여왕의 모든 배우님들과 모든 스탭님들께
박홍균 감독님과 만나 선덕여왕을 기획하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10부까지 방영되었습니다.
처음 박감독님과 저희들이 만들었던 우리의 등장인물과 스토리가 이렇게 높은 호응을 얻은 것은 오로지 박홍균 감독님과 김근홍 감독님, 스탭분들의 엄청난 노고! 그리고 배우분들의 열정에 찬 연기 덕분입니다.
특히나, 전쟁으로 점철됐던 이번 선덕여왕 10회는 열악한 조건과 한정된 시간 안에, 엄청난 고생을 하셨을 것이 뻔한데도 엄청난 완성도를 보여주셨습니다. 너무도 감사하고 선덕여왕 작가라는 것에 자긍심이 느껴졌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갈 길이 먹고, 더구나 비, 더위와 싸우며 넘어야하는 선덕여왕 팀원들의 여름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송스럽습니다.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인 대본으로 답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맘처럼 잘 되진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가야할 많은 과정에서 저희 작가들은 조금이라도 더 재밌고 완성도 있는 대본을 쓰려고 노력하는 것 외에도 대본이 늦어지는 일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할 겁니다.
또한 드라마의 방향과 인물의 캐릭터, 미술 등등의 많은 부분에 대해 바쁜 와중에도 박홍균 감독님과 늘 교감을 하고 있으니 많은 부분이 서로 공유되는 선덕여왕팀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수개월,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우리 팀이기에 모쪼록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선덕여왕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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