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전자무역(e-트레이드)을 지원할 수 있는 통합 무역인프라를 올해안에 구축하겠습니다."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보통신을 이용한 통합 무역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KT-NET과 통합무역정보망(KOTIS)을 기반으로 올해 산자부ㆍ정통부 등과 함께 통합 무역인프라 구축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무협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곧 발족시킬 계획이다.
김 회장은 또 "앞으로 무역연구소도 설립, 국내외 무역환경에 대한 조사연구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전자무역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의 무역 아카데미 수료자들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 수출에 대해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의 가격이 회복되고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이 경기회복세를 타고 있어 올 수출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며 "중국의 성장으로 동북아지역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 지역 수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올해 협회 운영과 관련, "이미 100여명의 인력을 줄여 앞으로 자연적인 인력순환외에는 더 이상의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인사정체가 심한 점을 감안, 인사숨통을 틔우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