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차명계좌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2일 그룹 제약 계열사인 '드림파마'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13층의 드림파마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드림파마가 지난 3월 한화 관계사인 태경화성에 물류사업 부분인 '웰로스'를 매각하며 이면계약 등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한화 호텔앤드리조트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20일에는 한화 관계사인 (주)태경화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한화 측이 계열사 내부거래 등을 통해 비자금 조성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