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日 하쿠호도와 합작사 설립

제일기획은 자사가 보유한 제일보젤의 지분 100%중 51%를 600만 달러(약 67억원)를 받고 하쿠호도측에 최근 매각, 「하쿠호도제일」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제일보젤은 연내에 삼성그룹으로부터 완전 계열분리될 예정이며 제일기획은 지난 6월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 이후 국내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일본계 대형 광고주들을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쿠호도는 일본 2위, 세계 13위의 광고회사로 지난해 6,893억엔(약 7조5,823억원)의 취급고를 올려 일본 광고시장의 12%를 차지했으며 도요타·소니·닛산·혼다 등 일본의 대표적 다국적 기업들이 광고주다. 제일보젤(자본금 2억2,700만원)은 지난 89년 제일기획과 미국 보젤이 각각 지분 70대30으로 합작설립돼 올해 600억원의 취급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제일기획은 최근 하쿠호도와 합작에 앞서 보젤의 지분 30%를 사들였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합작을 계기로 눈앞에 두고 있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부산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이벤트에 맞춰 다국적 광고주들의 스포츠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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