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휴대품검사 대폭 강화

관세청, 내달말까지여름휴가철을 맞아 1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여행자 휴대품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관세청은 하계휴가철을 맞아 승객정보사전확인제도(APIS), 전자택(TAG) 시스템, 특별 순회감시팀 운영 등 첨단 선진기법을 활용해 사치성 물품 반입자 등을 집중적으로 검사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20∼30여편의 여객기를 선별, 탑승여행자 전원에 대한 X레이 검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 과다 또는 호화쇼핑 여행자 ▲ 특별한 여행목적 없이 빈번히 드나들며 물품을 지나치게 많이 반입하는 사람 ▲ 면세범위 초과 농산물을 반입하는 사람 ▦간소화된 통관절차를 악용해 고가물품을 세관신고 없이 반입하는 사람 등을 중점검사대상자로 선정, 정밀검사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축구대회 후로 미뤘던 해외여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유럽 등지에서의 명품 세일기간을 맞아 무분별한 호화쇼핑관광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돼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여행자 휴대품으로 반입됐다 유치된 주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73%가 증가한 13만4,257병, 카메라는 97%가 증가한 2만5,686대였으며 출국시 골프채 휴대반출신고는 78%가 늘어난 4만3,328명이다. 권구찬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