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초자가 장하성펀드 측의 경영참여가 가시화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전기초자는 17일 장 중 한때 10%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끝에 전 거래일 대비 3.37%(900원) 오른 2만7,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펀드)는 전기초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펀드 측이 추천한 김석현 변호사(경제개혁연대 부소장)가 주총 참석 주식 중 의결권을 보유한 주식 가운데 52.8%의 찬성으로 감사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펀드 측은 “우리가 추천한 감사는 회사법에 정통한 변호사로서 주주이익을 훼손하는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주주이익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하성펀드는 지난해 전기초자의 대주주인 아사히글라스가 실시했던 상장폐지 작업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회사 측과 줄곧 대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