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차세대 게임기 'X박스360'을 내년 2월 24일 한국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같은 출시 시기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이른 것으로X박스360은 북미에서는 11월 22일, 유럽에서는 이달 2일 출시됐으며 일본에서는 이달 10일 출시 예정이다.
게임기는 20GB(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 헤드셋, 무선 컨트롤러, HD(고화질) 케이블 등이 함께 들어 있는 일반 X박스360 패키지, 본체와 유선 컨트롤러가 있는 저렴한 코어 패키지의 두 가지로 출시된다.
또 게임기 출시와 함께 대전격투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4', 1인칭 슈팅게임(FPS) '퍼펙트 다크 제로', 자동차경주 게임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3', 액션 어드벤처 게임 '카메오' 등 총 20여개의 X박스360용 게임이 나온다.
이들 게임 중 데드 오어 얼라이브 4는 게임기와 같은 날짜에 출시되며 출시 게임의 80% 이상이 한글화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사인 출시 가격에 대해 한국MS 관계자는 "아직 밝힐 수 없으나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최대한 배려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말했다.
한국MS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아이리버 MP3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노디자인이만든 색동, 태극 등 한국 전통 문양의 7가지 X박스360 디자인을 전시했다.
또 아이팟 MP3 플레이어를 X박스360에 연결해 내장된 음악을 듣는 동시에 디지털카메라를 연결해 즉석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등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선보였다.
이밖에 웹젠[069080]이 200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X박스360용 게임 '헉슬리'를실제 X박스360에서 돌린 영상을 시연했다.
X박스360은 북미 출시 이후 초기 물량이 당일 대부분 매진되고 경매 사이트에서수 배의 가격에 거래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국내에서 반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