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금강산 공동개발 외자물색

현대가 금강산을 공동 개발할 해외투자가 및 건설 파트너 물색작업에 나서고 「대북사업단」의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충, 「남북경협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대북 투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대는 또 금강산 개발과 공단 개발을 포함한 9개 경제협력 분야의 제휴파트너가 금강산 개발의 경우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金容淳), 9개 경협분야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회장 정운업·鄭雲業)로 이원화돼 있다는 데 착안, 공단개발은 정재관(鄭在琯) 현대종합상사 부사장이 맡도록 했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남북경협사업단장을 계속 맡으며 금강산사업에 주력하면서 9개 경제협력까지 총괄하기로 했다. 금강산 유람선 사업과 독점개발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14일 오후5시 현대 금강호가 동해항을 떠나 장전항에 입항하는 시험운행을 한다. 시험운행하는 금강호에는 정몽헌(鄭夢憲) 회장과 현대 임직원이 승선, 2박3일간 체류하며 각종 미비점을 최종 점검한다. 정치적 외풍 없이 금강산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외국 투자기관이나 개발회사를 물색하는 데도 나서고 있다. 현대와 북한은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현대와 북한 사이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민족 내부문제로 간주, 철저히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지만 제3자가 분쟁에 관련된 경우 제3국에서 국제상사법 원칙을 적용해 해결하기로 했다. 【정승량·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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