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든버러 소재 「CLSA 글로벌 이머징 마켓츠」의 수석경제학자인 워커 박사는 이날 방콕에서 열린 경제 세미나에서 『미국 경제는 여러 측면에서 3년전 경기과열현상을 보였던 태국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조만간 태국과 같은 경제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워커 박사는 거품 경제의 휴유증으로 인해 내년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3%로 크게 떨어져 사실상 경기후퇴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의 위기 요인으로 증시 과열, 소득증가율을 능가하는 소비증가율,고금리, 실질 투자 둔화, 240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 등을 지적했다.
워커 박사는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지(誌)가 지난 4년 연속 최고의 지역 경제학자로 선정한 세계 석학이며 지난 95년 태국이 멕시코 사태와 유사한 경제 위기를겪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