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자기앞수표 발행 업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의 자기앞수표 발행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수표를 발행하기 시작한 저축은행업계의 경우 5월8일 현재까지 발행된 자기앞수표는 모두 14만장으로 2,747억원에 달했다. 2월 말부터 발행에 들어간 새마을금고연합회의 경우에도 누적발행 규모가 5월8일 현재까지 61만여장, 1,990억원이었다. 제2금융권의 수표 발행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업계의 경우 HKㆍ스카이 등 총 51개 업체만이 참여하고 있으나 조만간 솔로몬ㆍ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이 가세할 계획이다. 제2금융권의 자기앞수표 발행이 활성화되는 것은 지급 결제 과정의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선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 발행되는 자기앞수표는 저축은행중앙회와 새마을금고연합회가 직접 관리하고 결제한다. 김대익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만큼 제2금융권의 자기앞수표 발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