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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정부투쟁 신호탄되나 촉각
발전노조 2일 공기업 노조중 첫 '11월 파업'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한국발전산업노조가 공기업 노조 중 처음으로 2일 동투(冬鬪)에 돌입했다. 공공 부문 노조들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맞서 11월 중순까지 총파업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이번 파업이 공기업 노조들의 대정부 투쟁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국내 발전5개사 노조들로 구성된 발전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대의원ㆍ지부장 등 노조 간부 약 150명이 참여하는 지명파업에 돌입했다. 발전노조의 한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를 탄압하고 조정회의에서조차 임단협을 비롯한 어떤 문제도 풀어보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 때문에 노조 7,000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문제를 돌파하겠다"고 주장했다.
발전노조는 5일까지 간부 중심의 지명파업을 유지하고 6일에는 필수유지업무 인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어 7ㆍ8일에는 여의도에서 개최되는 양대 노총의 노동자대회에도 참가해 투쟁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6일은 철도ㆍ가스ㆍ국민연금 등 민주노총 산하 다른 공공 부문 노조들도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이날이 공공 부문의 대정부 투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 11월5일과 6일 지역순환 파업에 이어 11월 중순부터는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2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전노조의 지명파업 돌입에 대해 동서발전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간부 중심의 소수 인원이 파업중이어서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전면파업이 예정된 6일께 사용자 측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전노사는 사측이 3월과 5월에 공기업 선진화 방안으로 각각 제시한 정원의 14.6%(1,570명) 감축, 대졸 초임 16.4% 삭감에 대해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올해 임단협 역시 노조 측은 임금 3.6% 인상, 조합원 범위와 전임자 확대를 요구한 반면 사측은 임금동결과 수용불가로 맞서고 있어 합의점 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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