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1분기 순익 급감 제트기 생산량 줄이기로

보잉이 항공수요 감소로 제트기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잉은 2010년부터 중반부터 보잉 777의 월 생산량을 7대에서 5대로 줄이고, 747~8과 767 등 일부 기종의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던 계획도 연기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보잉사는 다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보잉737기와 가벼운 탄소복합소재로 연료효율이 높은 787의 생산 계획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보잉의 상용기 부문 대표인 스캇 칼슨은 "고객인 항공사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감산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보잉은 또 올 1ㆍ4분기 주당 38센트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1.19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주로 보잉 747의 판매 부진 때문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는 보잉이 오는 22일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감원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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