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소폭 상승, 사흘째 반등세를 이어나갔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57포인트(0.28%) 오른 555.65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1.32포인트(0.24%) 오른 555.40으로 출발한 뒤 한때 보합권 등락 과정을 거쳐 상승흐름을 굳혔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인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짙은 관망세로 인해 상승탄력은 미약했다. 인터넷업종이 1.5% 가량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었지만 통신서비스가 4.28% 급등하고 섬유.의류, 디지털콘텐츠, 금속, 건설, 컴퓨터서비스 등이 0.5~2% 상승하며 시장의 버팀목이 됐다.
외국인은 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팔자'를 이어갔으며 개인은 14억원어치를 순매도, 나흘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기관은 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이틀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갈렸다. NHN은 1.74% 하락, 나흘 만에 약세로 전환했으며 다음(-1.78%)과 메가스터디(-0.79%)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네오위즈(8.98%)는 2.4분기 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음에도 인기게임 `피파온라인'의 상용화가 다음달 첫주로 예정됐다는 소식에 급반등했다. 또 새 CEO를 선임한 LG텔레콤(6.00%)을 비롯, 하나로텔레콤(1.75%), 하나투어(1.44%), 휴맥스(0.47%), CJ인터넷(0.61%) 등도 올랐다. 케이앤컴퍼니는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이틀째 하한가로 추락했고 다음커머스와 인터파크는 매출의 상당부분을 의존해온 사행성 오락실에 대해 정부가 단속에 나선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아이메카는 해외 에너지사업 진출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호성케멕스는 실적 호전에 힘입어 4.94% 급등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443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 등 41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