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동차 GM·다임러 공동개발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배기가스감소 및 연료절감기술에서 도요타, 혼다를 추격하기 위해 휘발유-전기(하이브리드)시스템을 공동개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프로젝트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가 이날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양사 대변인은 보도에 대해 사실확인을 거부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GM은 이에 앞서 트랜스미션 시스템개발에 협력해왔다.
블룸버그는 두 회사의 이 프로젝트로 차세대 하이브리드자동차를 둘러싼 자동차제조업체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가 지금까지 수소로 가동하는 휘발유-전지차의 투자를 경시한 채 휘발유 및 디젤엔진의 연료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해 오는 사이 하이브리드카 출시에 힘을 쏟은 도요타와 혼다는 시장을 선점하며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는 올해 휘발유값이 27% 오르고 캘리포니아 등 주정부가 배기 가스규제를 강화하면서 1~11월간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빅 및 인사이트 하이브리드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곧 어코드 하이브리드 버전을 생산할 계획인 혼다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내년 미국에서 5만대의 하이브리드카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가 올 1~11월 판매한 휘발유-전지차는 7만1,177대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입력시간 : 2004-12-13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