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그동안 조세회피지역으로 각광 받아온 영국해협 부근의 섬들에 위치한 역외 기업 및 금융기관들에 대한 규제와 감독강화에 나설 계획이다.로드 윌리암스 영국 내무장관은 곧 아일 오브 맨도(島)에 위치한 3개섬인 저지, 구언지, 아일 오브 맨과 채널 아일랜드도(島)에 위치한 역외기업들에 대한 규제·감독강화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엔 4만2,000개의 기업들이 등록돼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세금을 면제받고 있다.
이들 기업들중 3분의 1은 영국, 나머지는 기타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조세회피지역의 역외기업들이 불법거래와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판단, 전 재무장관인 앤드루 에드워드의 제안에 따라 이들 지역의 규제·감독 강화방안을 강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