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및 기관들의 팔자물량이 나오며 주가지수가 연이틀 하락했다.1일 주식시장에서는 엔화환율이 불안해지자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하고 기관들의 프로그램관련 매도물량이 가세하며 대형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92포인트 하락한 445.96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9,000주를 기록했다.
대형주들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 및 우선주들의 약진으로 주가가 오른종목은 상한가 147개를 포함해 441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96개에 그쳤다.
휴가를 마친 외국인들은 363억1,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들도 305억5,000만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들은 721억8,000만원을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저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약세흐름이 이어지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기관들의 들의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들어오며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가 약세를 면지못하자 개장초 지수450포인트가 힘없이 무너졌다. 엔화불안 등으로 외국인들의 팔자물량이 가세하며 주가지수는 전장후반 44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후장들어 지수는 440포인트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장마감무렵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업종별로는 광업, 목재나무 등 개별종목들이 포함된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의목, 섬유 등이 강보합을 유지했고 전기전자, 종금, 조립기게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반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속에 은행, 증권, 건설 등 소위 대중주는 전체 거래량의 45%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한국전력, 삼성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 등 블루칩 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신성통상, 세계물산 등 개별종목 및 건영, 풍림산업, 금호건설 등 건설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이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기대보다 적극적이기 않고 프로그램매도에 대한 부담이 작용해 당분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25일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430포인트대가 1차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