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국의 생활과 문화를 소개하는 월간지 '수카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니시니혼 신문은 "한국의 식생활 문화를 상징하는 '숟가락'에서 이름을 딴이 잡지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일본 최초의 유료 월간지로, 주독자층은 한국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하는 20, 30대 여성들이며 한류 붐에 따라 한국어를 배우고 영화와 TV드라마 등의 한류 스타들에게 열중해 있는 일본 독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기충분한 잡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수카라'는 지난해 11월 창간 당시 3만부였던 발행부수가 반년이 지난 지금은 5만부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출판사 '아톤(ARTONE)'의 재일동포 2세 곽충량(郭充良) 사장은 "'숟가락'은 한국의 식생활 문화를 상징한다"면서 "이유식을 시작하는 유아에게 떠먹일 때 쓰이는 숟가락처럼 '수카라'로 한국 문화를 일본 독자들에게 알려 한일관계에 보탬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A4 용지 판형에 140쪽으로 이뤄진 '수카라'는 여러 특집기사를 담고있는데 이번 달에는 '한국 도자기의 뉴웨이브' '정감이 살아 있는 한국 그림책의 세계' '지금도 숨쉬고 있는 궁중요리의 心' 등을 컬러 사진과 함께 실었으며 한국 어린이들의 여름방학을 지내는 방법과 강남 엄마들의 리포터 등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전달하는 기사도 많다"고 소개했다.
곽충량 사장은 "앞으로는 규슈와 가까운 부산시의 기사와 일본 내의 '코리안 문화'도 소개할 예정"이라며 "문화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 앞으로 1-2년 뒤에는 발행부수를 10만부로 늘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간지 '수카라' 가격은 590엔(약 4천800원)으로 일본 전국의 주요 서점을 통해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