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전문제조업체인 ㈜흥창(대표 손정수·孫正守)이 1,000만달러의 해외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흥창은 16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동양종합금융을 주간사로 1,000만달러의 해외전환사채(CB) 발행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및 홍콩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발행되는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금리 3%, 만기보장수익률 7%로 전환가격은 4만원이다.
흥창은 전환사채 발행으로 들어오게 되는 자금을 단기차입금상환과 대체에너지사업 등 신규사업 설비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에 대해 주간사인 동양종합금융 관계자는 『흥창의 대외인지도, 기술력 및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로 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이미 발행액을 훨씬 넘어서는 청약을 받은 상태』라며 『현재의 주가수준을 감안하면 채권시장에서 무난히 소화될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현재 흥창의 주가는 6만원선이다.
흥창은 지난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통신장비의 내수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계기·선형증력증폭기(LPAL)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50%늘어난 1,5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올릴것으로 보고 있다.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