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이 최근 7년동안 연평균 19.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3일 KOTR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 증가율은 지난 96년 8.6%였으나 이후 97년 16.2%, 98년 12.3%, 99년 44.0%, 2000년 12.0%, 2001년 16.1%, 2002년 25.0% 로 6년째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미 총수출이 감소했던 96ㆍ97ㆍ2001년에도 자동차부품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대미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95년 대미 총수출 중 자동차부품이 차지한 비중은 1.0%였으나 지난해에는 2.5%에 달했다.
KOTRA 관계자는 “지난 2000년이후 미국의 빅3 완성차 업체에 OEM(주문자상표 부착)수출이 증가하면서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이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며 “ 오는 2005년 현대자동차의 미국 몽고메리 완성차 생산 공장이 준공되면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미국 완성차 업체에서 OEM 자동차부품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올해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1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