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한갑에 1,300원
국산담배값 내년부터 평균 12.4% 인상
국산 담배가격이 내년 1월부터 평균 12.4% 인상된다. 디스는 1,100원에서 1,300원으로, 타임은 1,4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200원 오른다.
재정경제부는 29일 담배소비세율 인상에 따라 담배인삼공사가 인가요청한 국산담배 판매가격 조정안을 승인, 다음달 1일부터 담뱃값을 평균 12.4%(갑당 147.7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디스와 에쎄ㆍ타임은 200원, 리치와 심플ㆍ마운트ㆍ디스플러스ㆍ엑스포ㆍ한라산ㆍ88디럭스ㆍ88라이트는 100원씩 인상된다. 이 가운데 디스는 현재 1,100원에서 1,300원으로 18.2% 인상돼 인상률이 가장 높다.
하지만 라일락과 하나로 등 나머지 12개 상품의 가격은 동결됐다.
한편 재경부는 미국 필립모리스와 일본담배수입회사(JTI)가 내년 1월1일부터 담배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지난 27일 신고했으며 영국담배수입회사(BAT)도 다음달 중 가격인상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산 담배가격 조정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외산 담배가격 조정은 신고만 하면 된다.
필립모리스는 국내 시판 중인 12종 모두의 가격을 갑당 200∼300원, 일본담배수입회사(JTI)는 17종 가운데 13종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한다.
안의식기자 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