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한 획기적인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 '글리벡'을 개발해 낸 미국 오리건 암센터 혈액학연구실장 브라이언 드러커 박사는 앞으로 40년 내에 모든 암이 정복될 것이라고 예언했다.드러커 박사는 '미국백혈병-림프종학회' 회의에서 "완성된 인간 게놈지도를 이용, CML을 정확히 공격할 수 있는 표적을 알아낸 것이 글리벡의 개발로 이어졌다"고 밝히고 "이는 앞으로 과학자들에게 모든 종류의 암을 완치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리벡으로 CML을 치료할 수 있다면 모든 형태의 암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드러커 박사는 "이는 당장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올바른 길로 들어섰다"면서 약40년 후에는 암이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러커 박사는 인간게놈지도의 완성으로 과학자들은 암을 일으키는 요인이 어느 유전자와 어느 효소에 있는지를 찾아낼 수 있게 되었으며 또 어느 시기에 이러한 결함이 발생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모든 암 치료법 개발에 있어서 언제나 백혈병 치료법이 앞장을 서왔으며 이번에는 분자표적요법에서 또다시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드러커 박사는 말했다.
드러커 박사는 앞으로 10~20년이면 폐암, 유방암, 피부암, 전립선암 등을 공격할 수 있는 정확한 표적을 찾아낼 수 있고, 10~40년이면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들이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