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지역난방요금이 오른다.
산업자원부는 29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LG파워 등이 열을 공급하는 지역의 지역난방요금을 다음달 1일부터 3.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요금 현실화 차원에서 9.8%를 올릴 당시 미뤄뒀던 예정 인상분 1.6%는 이번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연료비 부담이 늘어난 것을 반영해 인상폭을 결정했다”며 “작년에 요금현실화 차원에서 11.4%를 올리기로 하고 인상을 유보한 1.6%는 국민부담을 감안해 이번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요금이 오르는 곳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LG파워 등이 열을 공급하는 서울 강남, 분당, 일산, 안양, 부천 등의 85만가구다. 그러나 이번에 제외되는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와 서울 목동 신시가지 등 다른 지역난방지역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