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수요·제조업 투자 증가할듯【싱가포르 APDJ=연합특약】 아시아 전자산업은 지난해 반도체 가격 등으로 역내 국가의 전체 수출침체를 가져왔지만 꾸준한 신규투자로 수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이날 『지난해 전자산업의 일시적 침체에도 불구, 앞으로도 몇년간은 전자산업이 아시아 전체수출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제조부문의 신규투자와 반도체 수요증가 전망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 신문은 ▲여타지역에 비해 노동력이 여전히 저렴하고 ▲세제혜택 등 투자유인 정책이 상대적으로 풍부한데다 ▲부품공급업자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며 ▲가전시장이 급속도로 팽창중인 점 등이 제조부문의 투자증가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널지는 또 지난해 3분기 극심하게 위축됐던 컴퓨터 관련사업이 올해를 고비로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며, 특히 디스크드라이브시장의 경우 앞으로 몇년간은 1520%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침체를 보였던 전자산업의 수출과 투자 등도 회복세에 들어서 말레이시아의 경우 지난해 9월까지 전자산업의 투자가 34억달러를 기록, 95년 전체의 3배에 달했으며 태국도 같은기간 신규 투자승인건수가 14억8천만달러로 95년 전체 투자건수에 근접했다. 지난해 9% 성장에 그쳤던 싱가포르 전자산업도 올해에는 1015%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저널지는 예상했다.
저널지는 이와함께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자료를 인용, 『지난해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장기적으로 반도체 수요는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따라 전자산업의 수출 역시 조만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